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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빌리지사면 회원권이 덤

대한민국 1%를 위한 부대시설…승마, 테니스, 요트까지 즐겨

이코노믹리뷰 | 김성배 | 입력 2009.11.03 10:46

 




아덴힐 모델하우스를 가다


이태리 투스카니 지방의 투박함과 지중해의 정렬을 담아 내기 위해 투스카니 양식을 바탕으로 클럽하우스, 골프 빌리지 등을 설계하였다.

공사가 20% 이상 진행되면 회원모집을 할 수 있는 사업이 골프장 비즈니스다. 회원권을 팔아 바로 돈벌이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한민국 1%를 고객으로 하는 아덴힐 리조트 & 골프클럽은 18홀 골프장을 거의 완공(95%)한 상황인데도 골프클럽 회원을 한 명도 모집하지 않고 있다.

한술 더 떠 아예 골프클럽 회원은 받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레지던스 회원들만의 프라이빗한 골프장을 선사하기 위해 골프장만 이용하는 개인고객은 아예 사절한다는 소리다.

골프회원을 모집하려면 지난 2007년부터 모집할 수 있었을 터. 아덴힐 골프장을 짓는 데만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은행돈은 아직 빌리지 않았다. 업계에서 "대기업이라면 모를까…"라며 놀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골프회원 모집 없다" 공언…빌리지 회원들만의 전용 골프장
중앙지 광고를 보고 삼성동 모델하우스를 들렀다는 이춘섭(60·가명) 씨. 중견 제약업체 CEO인 그는 아덴힐을 만나고 싱글벙글이다. 요모조모 따져봐도 아덴힐만큼 만족스런 골프 빌리지를 본적이 없기 때문. 일단 가격이 맘에 든다.

아덴힐 382㎡ 가격은 대략 18억원 정도. 그는 가만히 따져보았다. 회원이 되면 일단 골프클럽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정회원 자격은 2명. 주중이나 주말이나 상관없이 부킹도 피(fee)도 필요 없다. 여기에 무기명 2인을 지정할 수 있다. 시간만 겹치지 않으면 정회원과 똑같은 자격으로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다. 가족회원 2명을 지정할 수 있다. 준회원 자격이 주어지는 이들은 주말에는 골프이용료를 지불하면 그만이다.

인근 나인브릿지(회원권 4억원 이상)보다 훌륭하다는 소릴 듣는 아덴힐임을 감안하면 '정회원+무기명' 회원 4명이 받는 골프장 혜택만으로 16억원의 값어치를 하는 셈. 간단하게 골프 빌리지 가격(18억원)이 그냥 빠진다.

분양받자마자 수억 원짜리 골프회원권 4개 받아가는 셈
무엇보다 내 집 앞마당 골프장이 내 전용골프장이나 진배없다는 게 그를 가장 행복하게 한다. 큰손 소리는 듣지만 골프장을 만들기는 그로서도 쉽지 않았던 것.

특히 접대가 많은 이 대표는 내 전용골프장처럼 쓸 수 있는 아덴힐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다. 그뿐이랴. 그는 앞으로 만들어질 골프장 운영위원회를 주목하고 있다.

부자들은 돈이 많으면 항공, 호텔, 골프사업을 하고 싶어한다. 물론 다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아덴힐에서는 가능하다.

모든 운영을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게끔 할 예정이기 때문. 큰 지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위원회 참여로 골프장 경영에도 일정부분 참여하게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노는 물이 달라…최소 평수 100평 이상
끼리끼리 살고 싶은 욕구가 강한 부자들의 고민도 아덴힐은 해결사가 돼준다. 부자들은 자신과 수준이 맞지 않은 사람들과 맞닥 뜨리는 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

나이트를 가도 물 좋은 나이트를 가고 싶듯이 수준이 높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는 얘기다.

아덴힐 골프 빌리지는 일단 최소 평형이 102평이다. 최저가격이 18억원으로, 가장 싼 것을 사들인 사람도 20억원짜리 골프 빌리지를 소유한 부자가 되는 셈.

다른 골프 빌리지의 경우 50평형 이하 타운형도 다수 분양하는 경우가 많아 거부감이 강한 경우가 있지만 아덴힐은 그럴 걱정이 없다.

모두 단독형인 데다 최소 평수가 100평이 넘으니 봉황 노는 데 까마귀가 어울려 노는 일은 없다는 뜻이다.

중정이 15평이라니…꽃 심겠다는 고객도
그렇다면 과연 속살은 어떨까. 예약고객에 한해 제한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모델하우스가 그 답을 보여준다.

지난 28일 기자가 찾은 날도 한국적인 미가 곳곳에 스며 있으면서도 자연미를 강조하는 투스카니 양식이 전체적으로 깔리며 그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일단 들어서면 바닥부터 깔린 최고급 대리석이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는 구두를 벗고 슬리퍼로 바꿔 신는 순간부터 문고리에 눈이 간다. 묘하게 꺾인 게 심상치 않아 보인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현관문고리가 골프채 아이언이었다. 7번 아이언을 형상화한 것으로 골프 빌리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셈. 더 들어가면 한국식으로 보이는 다실공간이 넉넉한 여유를 즐기게 해준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아덴힐 자랑거리는 널찍한 중정. 다른 골프 빌리지에도 중정이 있는 곳들이 있다. 하지만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

다른 골프 빌리지나 고급 아파트들이 1~2평 정도 관상용으로 나무를 심는 공간을 제공하는 정도라면, 아덴힐은 파티까지 가능하게 꾸며져 있다.

평수로만 약 15평에 이른다. 중정이 워낙 넓다보니 특이하게 활용하려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예컨대 비도 오고 별도 보고 할 수 있으니 텃밭으로 꾸며 꽃도 심고 상추도 심어 가꿔보고 싶다는 것.

전용풀장에 '서프라이즈'…러시아 사업가도 "곧 사겠다"
아덴힐 골프 빌리지의 백미는 또 있다. 단독 세대마다 갖춰진 전용풀장이 바로 그것. 전용풀장을 갖춘 골프 빌리지는 아덴힐이 최초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공용으로 쓰는 수영장이나 스파시설 정도는 전용으로 갖춰진 경우가 있었지만 전용풀장을 제공하는 골프빌리지는 아덴힐이 유일하다는 것. 전용풀장에 대한 고객들 반응도 뜨겁다. 외국인들마저 풀장에 열광하고 있다.

최근에 들른 러시아 사업가가 바로 그런 케이스. 이곳 분양팀에 따르면 러시아 사업가는 모델하우스를 보자마자 사겠다고 달려들었다고.

아내의 오케이 사인만 남았다. 그가 반한 이유는 바로 전용풀장. 러시아뿐 아니라 홍콩, 그리고 한국에서도 쇼핑센터 개발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그는 한국에선 흔하지 않은 전용풀장에 반해버린 것.

서비스 면적도 고객들이 주목하는 부분. 가장 큰 단독형의 경우 전용면적이 125평. 하지만 데크와 중정은 이에 빠져 있다.

서비스로 들어가는 데크와 중정을 포함하면 200평에 육박하는 크기가 고객들에게 혜택으로 가는 셈이다.

주방 공사에만 3억원…문 한 짝 800만원
럭셔리한 내부마감도 자랑거리. 일단 5m에 육박하는 천장을 보면 콘도 내부 대부분이 볼트양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수작업을 해야 하는 힘든 작업이지만 고객들의 눈은 그만큼 즐거워진다. 문짝도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한 짝에 800만원이 나간다.

거실에서 전용풀장으로 이어지는 접이식 문도 독일산이다. 페이웨이 뷰를 완전하게 확보하기 위해 병풍처럼 완전히 접히는 창호를 들여다놨다.

안방으로 가면 히노끼탕이 반긴다. 건식 사우나와 같이 자리를 잡은 히노끼탕은 850년 된 히노끼 나무로 만든 것.

이건희 전 회장이 단독주택 리모델링 시 시공했던 그 탕이라고 보면 다름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

이 때 바로 천장을 보면 욕실을 비추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럭셔리함을 더해준다. 부대시설도 대한민국 1%가 즐기기에 충분하다.

승마장이 빌리지 내에 위치하게 되고 앞으로 모슬포항에는 요트장까지 갖춰 회원들이 이용하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집이 세컨드하우스로…개념 자체를 바꾼다
아덴힐은 세컨드하우스의 개념을 바꿔놓고 있다. 아덴힐은 고객들의 경우 은퇴하고 공기좋은 곳에서 그냥 살고 싶은 욕구가 강한 고객들이 꽤나 많다.

따라서 6개월이상, 심지어 1년 내내 서울집을 비워두고 세컨드하우스로 내려와서 지낸다는 얘기다.

고급주택중개전문 럭셔리홈갤러리(http://www.luxuryhome.co.kr/) 성기영 대표는 "은퇴하고 서울에 살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골프도 수영도 내 맘대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분명 세컨드하우스를 메인주택으로 하려는 역전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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