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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홈 클리닝 하는 달

리빙센스 | 입력 2009.11.06 11:21

 




묵은 때, 묵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대청소!
상상만 해도 신난다. 춥다고, 걸레 빨기 싫다고 부부끼리 서로 미루고 미루다 보면 지저분한 채로 겨울을 나게 될 게 뻔하다. 11월은 겨울 대비 대청소하는 달, 바로 홈 클리닝의 달이다.

아휴, 등허리 머리 어깨야…. 그놈의 청소, 아침에 짬내서 치우고 나가도 저녁에 돌아와 보면 다시 어질러져 있어 그야말로 한숨만 뻑뻑 나온다. 체력 저축이 1순위다 보니 반짝 떠오르는 것은 바로 홈 클리닝 업체의 활용!

"K네 집에서도 저번에 했다잖아. 근데 장보고 온 사이에 말끔히 치워놔서 들어설 때 자기 집 아닌 줄 알았대."

"나는 K업체에 전화해보고 나서 깜짝 놀랐지 뭐야. TV에 나왔다고 가격까지 친근하게 여길 게 아냐. 자기네는 공구 같은 것은 거들떠도 안 본다는데, 청소의 질이 떨어진다나 뭐라나. 가격도 꽤 나가고 말이야. 청소+무광촉매+마루 코팅 비용도 장난 아니더라. 요즘 업체들이 다 그렇대."

요즘은 서비스 업체들마다 청소는 기본적으로 잘하는 편이어서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비용은 얼마인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묻는다고 한다. 알뜰한 주부라면 서비스로(피톤치드 혹은 싱크대 상판 연마 등) 어떤 혜택이 주어지는지도 꼼꼼히 살펴 비교해보는 것이 맞다.

예를 들어 33평형으로 이사를 간다고 가정할 경우, 4~5명이서 6시간에 걸쳐 이사 청소를 하는 것이 평균이라고 보면 된다. 서비스로는 광촉매와 피톤치드가 있는데, 광촉매의 저렴 버전이 피톤치드다. [추가 비용 있음, 유해 독가스(새집이나 이사 시)를 막기 위해 소나무 등 제거 용액을 뿌려주는 작업. 보일러를 아주 높은 온도로 8시간 정도 틀어놓고 문을 다 닫은 다음 8시간 뒤에 문을 열면 벽지, 새 가구 등에 붙어 있던 유해한 먼지들이 강한 열을 견디지 못해 배출된다. ]

만약 입주 청소가 아니라 창틀만 청소한다거나 화장실 청소를 맡길 때는 창문의 면적에 따라, 기본 출장비+작업 상황으로 가격이 결정된다. 참고로 20평 미만은 보통 20만원, 침대와 카펫 청소는 4만~6만원 사이다.

그러나 처음 홈 클리닝 업체를 이용하는 주부라면 누구나 과연 우리 집을 맡겨도 될지 고민하게 된다. "한 1백50만원 하는 거 아냐?"라는 질문을 던질지도 모를 일이다. 홈 클리닝 업체는 수없이 많다. 이런 경우 아줌마들의 입소문을 듣는 것이 제일 정확할 때가 많다. 워킹맘들 사이에서 "L클리닝? 별로야. J번호 가르쳐줄게" 등의 대화가 자연스레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사 및 새집 증후군을 없애기 위해 진짜 믿고 맡겨도 좋은 곳으로는 한아름 청소(1544-0962)나 곰팡이, 침대, 카펫 청소 전문인 아로마 홈크리닝(1566-2104), 청소 후 맘에 들지 않으면 전액 후불제를 자신 있게 제시하는 태광 크리닉(1544-3758), 세제에 차별성을 둬 천연 세제로 작업하는 거성환경(1544-6837), 명품을 조심스레 다뤄 고객의 안심을 개선한 청소명가(1600-7672) 등이 있다.

가격대는 보통 평당 1만원 이상이며, 20평 이하는 14만원, 30평 이하는 18만원 등 평수에 따라 가격대도 달라진다. 그 밖에 아파트 주민들끼리 청소 신청자를 모아 공동구매 식으로 비용을 줄여 싸게 홈 클리닝을 받을 수도 있고, 아파트 자치회에서 만든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어떤 업체가 좋은지 세세한 후기까지 나와 있어 홈 클리닝 업체를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홈 클리닝은 아이의 아토피가 걱정되는 등 건강을 위해, 먼지가 잘 쌓이고 청소가 힘든 오피스텔, 사람이 많이 오가는 주택형 사무실 등 집의 기능과 구조상의 문제 해결을 위해 부르는 경우, 입주 전 새집 증후군을 없애기 위한 입주 청소, 이사하면서 하는 이사 청소, 거주 동안 하는 거주 청소, 부분적으로 묵은 곰팡이 등을 씻어내는 부분 청소 등이 있다.

가스레인지나 화장실 욕조 바닥의 이끼 혹은 곰팡이, 변기 주변 등 손이 닿지 않는 곳의 청소가 어렵다면 클리닝 업체를 활용하는 것이 방치해두는 것보다 가족 건강을 위해 훨씬 좋다. 매뉴얼도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청소 작업을 연속으로 세 번 이상 계속한다고 하니 어디 유해 먼지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떤 업체는 별도로 '손 닿는 곳까지만'이라고 업체에서 추가 클리닝 비용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그럴 땐 업체에서 직접 나와 면적을 재고 ㄱ자인지, ㄷ자인지에 따라 비용이 달리 계산되기도 한다. 그러니 일단 맡겼으면 기대하고 보는 게 맞다. 또한 만약 불만족 시에는 환불해준다는 조약이 있으니 그것도 업체를 이용하는 주부에겐 안전하고 솔깃한 장점이다. 덜 청소된 부분이 보일 때는 추가 청소를 요구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최근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는 무엇일까? 바로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등 정기적으로 와서 싱크대 청소, 냉장고 정리 및 청소 등 청소한 티 안 내고도 청결을 유지하게 해주는 것이란다.

처녀 적엔 엄마처럼 억세게 살지 않겠다던 우리가 어느새 이렇게 청결녀들이 된 것인가! 오늘도 틈틈이 쌓인 먼지에 촉각을 곤두세운 서로를 위무하며 주부 만세!

출처: 리빙센스
사진|이정민
진행|안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