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검색
뉴스

크게작게메일로보내기인쇄하기스크랩하기고객센터 문의하기


  • 굴림
  • 돋음
  • 바탕
  • 맑은고딕

윈도 Vista 또는 윈도우에 폰트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문제 남편을 개조하려면 악녀가 되어야 한다

리빙센스 | 입력 2009.11.06 11:21

 




좋은 약은 입에 쓴 법! 시의적절한 악녀 근성은 문제적 남편에게 진화의 기회를 부여한다. 천사표 아내가 가슴에 화병을 눌러 담는 동안 악녀는 남편과 함께 발전한다. 우린 조금쯤 '미실'다울 필요가 있다.

문제성 남편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TYPE 사사건건_ 박명수

● Profile
# 특징 : 신기하게도 이런 타입은 꼭 털털하고 덜렁대는 부인을 만나 서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특징이다. 시어머니도 시키지 않는 시집살이를 남편한테서 당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완벽주의자다. 본인이 다 하면서 잔소리하면 그나마 나은데, 보통 자신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으면서 부인에게 스트레스를 팍팍 준다.

# 특기 : 냉장고나 옷장 문 하나하나 열어보면서 트집 잡기.
# 자주 하는 말 : "당신이 그러고도 여자야?" "좀 꼼꼼해질 수 없어?"
# warning! 말버릇까지 못됐다면, 스트레스 업!
● mission 사사건건 박명수를 공략하라
# item : 약간의 연기력, 다량의 애교, 경을 읽어도 꿈쩍 않는 소와 같은 편안한 마음

# rule : 악녀는 극적 반전을 노린다
생각해보면 남편은 완벽주의자인데 나는 아니라서 피곤한 것이다. 남들이 볼 땐 남편이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 날라리 아내일 수도 있는 거다. 다시 말해 논리적으로 싸우면 당신이 지게 되어 있다. 만약 당신이 덜렁대고 실수를 많이 하는 타입이라면, 친정 엄마나 친구조차도 편을 들어주지 않고 오히려 당신을 나무라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악녀가 이기는 방법이 있다. 바로 연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막말로 몸져누운 아내에게 완벽한 세팅을 바랄 수는 없는 법. 일부러 아픈 척 링거를 꽂고 올 필요는 없다. 당신은 요즘 마음이 허하고, 가을을 타고, 슬럼프이고, 체력은 바닥났다. 이를 어필해라.

# rule : 악녀는 귓구멍에 고속도로가 뚫려 있다
그의 '부담스러운 꼼꼼함'이 잘못은 아니다. 어쨌거나 남편이 제풀에 꺾이길 기다려야 하는데, 그저 안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원래 남자의 집요함은 여자보다 더 오래가고 질긴 법이다. 트집 잡는다고 억지로 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장기적인 관점으로도 피곤한 일이다. 선천적인 성격이라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마치 귀와 귀 사이에 바람구멍이 뚫려 있다는 기분으로 남편의 이야기를 흘려들어라. 남편의 트집 말고도 우리에겐 이렇게 흘리지 못할 문제들이 한 가득이다. 이 정도는 흘려들어도 괜찮다.

# rule : 악녀는 못하는 척도, 배우는 척도 잘한다
남편이 잔소리를 하는 것은 당신이 알면서도 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몰라서 못한다는 사실을 강하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물론 알고 있어도 모르는 척도 필요하다. 사사건건 트집 잡는 남편은 스스로 우월감을 느끼는 타입이다. 이들은 가르치고 설명하는 데서 크나큰 즐거움을 느낀다. 남편의 잘난 척에 추임새를 넣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적절한 타이밍에 뿌리는 양념 멘트는 매우 효과적이다. 다만 남편을 지치게 하려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배워도 잘 따라하지 못하는 열등생 연기를 살짝 해주는 것이 좋다. 트집만 잡고 자기는 안 하던 남편이 잔소리하면서 자기 손으로 할 때까지 상황을 발전시켜나가면 된다.

TYPE 우유부단_ 변우민

● Profile
# 특징 : '신중함'을 가장해 결정을 미루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쇼핑에서부터 재테크 문제 등등까지 결정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렇게 시간이 걸려 한 결정이 매번 옳지만은 않다. 밖에서 듣는 말은 듣는 족족 팔랑거리면서 아내의 말은 흘려버리는 팔랑귀의 소유자.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인데, 어물쩍대다가 그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 특기 : 우유부단한 게 아니라 생각이 많은 거라고 우기기, 아내에게 '성질 급하다'고 핀잔 주기.

# 자주 하는 말 : "음… 가만 좀 있어봐. 생각 좀 해보고." "OO가 그러는데…."
# warning! 마마보이 출몰 조심!
● mission 우유부단 변우민을 공략하라
# item : want to do 리스트, 상황에 관련된 정보
# rule : 악녀는 불평이 아니라 요구를 한다
두루뭉술한 불평은 게으른 남편을 바꾸지 못한다. 남편은 그 불평 속에 숨겨진 '요구'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계획력과 실행력이 부족한 남편을 데리고 산다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밀어붙여야 남편이 낚인다. "왜 계속 TV만 보느냐", "주말을 이렇게 보내는 건 너무 싫다"가 아니라, "시내까지 산책하는 게 어때?" "무슨 영화를 하는데 그거 보러 갈까?" 등 구체적이고 당당한 요구가 남편의 우유부단지수를 줄인다.

# rule : 악녀는 기준이 분명하다
설마 자신도 우유부단하면서 남편에게만 결단력 있게 앞장서주길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남편을 바꾸거나 뭔가를 요구하려면 먼저 당신의 기준부터 분명히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 이럴 땐 괜찮고 저럴 땐 화를 내는 건 가뜩이나 갈팡질팡 중인 남편을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애매모호한 기준을 관리하라.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흔들리지 않아야 남편도 가자미 눈으로 주위의 눈치를 슬슬 살피지 않고 제대로 당신의 말을 듣게 되며, 부부가 원하는 바를 찾아갈 것이다.

# rule : 악녀는 남편의 착각을 유도한다
사실은 악녀가 결정하고 밀어붙인 것인데도 남편은 자기가 결정한 것이라고 착각한다. 세상의 현명한 아내만이 도출해낼 수 있는 결과다. 질문 공략법으로 남편의 결정을 내 생각대로 유도하라.

"분당과 목동 중 어느 쪽이 좋을까?"
"음…."
"목동에 타워팰리스가 생기면서 상권이 좋아졌는데, 거기에 새 학교도 생겼대. 자기도 알지?"

"음…."
"어쩌지? 나은이 학교를 생각해야 하는데."
"그럼 목동이 나으려나?"
"그래 여보, 목동이 좋겠다! 어쩜 우린 생각이 똑같네."


TYPE 안면몰수_ 김성민

● Profile
# 특징 : 유독 아내 앞에서만 안면몰수인 것이 아니라 친구, 상사, 부모 앞에서도 얼굴에 철판을 깔고 있는 유형이다. 수치심이나 체면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듯. 이런 타입 남편들의 문제는 그저 옆에 있는 사람 민망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 경제를 들었다 놨다 한다는 점! 유난히 이 유형들이 '사업' 혹은 '주식'을 하겠다며 설친다.

# 특기 : 처가에 돈 꾸고 안 갚기, 철썩 같은 약속 개떡같이 안 지키고 '배 째라!' 하기.

# 자주 하는 말: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이번 딱 한 번만!"
# warning! 일가친척과 의가 상할 수 있다.
● mission 안면몰수 김성민을 공략하라
# item : 먼저 나갈 수 있는 용기, 행동력, 거절의 기술
※사실 4가지 타입 중 안면몰수형이 제일 무서운 유형이다. 왜냐하면 나머지 유형은 '성격'의 문제지만 안면몰수형은 '사람이 삐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봐라, 남편이 결혼 전부터 안면몰수형이었던 건 아니다. 안면몰수형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족속이다. 누가 봐도 자기가 잘못한 건데도 목에 핏대를 세우며 죽어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 기세에 눌려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강하게 나가도 안 된다. 이들은 여자가 너무 강하게 나오면 '그래서 어쩌라고?'로 반응하며 막나가는 타입이니까.

# rule : 악녀는 나갈 타이밍을 안다
부부 싸움을 하다가 '에잇!' 하면서 나가는 건 대부분 남자다. 다다다다 들이대고 있는데, 귀 막고 나가버리는 뒷모습을 보면 더 화가 치민다. 뒤따라나가 계속 대화를 시도해봤자 남편에게 기름을 뿌리는 격이다. 악녀는 타이밍을 안다. 남편이 나가기 전, 자신이 그 자리를 뜨는 것. 즉, 타임아웃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보통 먼저 휙 나가버린 남자는 그 순간 방 안에서의 일을 잊고 놀다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들어와 남아 있던 아내 속에 천불이 나게 하지만, 혼자 남겨진 남자는 당황한다. 어? 내가 나가야 하는데? 그러면서 직전의 상황을 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반성도 좀 쉬워진다. 그러면 악녀는 돌아와서 남편과 결론을 낼 수 있다.

# rule : 악녀는 협박 후 반드시 행동한다
협박 한 번으로 당장 남편의 행동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음번엔 더 심한 협박이 필요하다. 협박이 단지 협박으로 끝날 뿐이라는 걸 알아차리는 순간, 남편의 긴장은 풀려버린다. 그 협박이 단순 협박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진정한(?) 악녀가 될 수 있다. 똥강아지처럼 천방지축 날뛰는 남편에겐 가차 없이 '벌'을 준다. 남편들은 힘들고 고생스러운 걸 싫어한다. 당신은 무엇으로 그를 협박할 것인가? 각서를 쓰고도 남편이 사채를 또 썼을 때, 그냥 잡혀가도록 내버려두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 rule : 악녀는 'NO!'라고 말할 줄 안다
지금까지 당신이 그래왔기 때문에 안면몰수형 남편은 당신이 뒤처리를 다 해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는 'NO!'라고 말해야 한다. 지금까지 당연히 해왔던 것을 거절하거나 내버려두자. 갑자기 거절 의사를 표하면 남편은 분명 더욱 낯짝 두껍게 굴 테지만, 처음 한 번이 힘들지 몇 번 계속되면 남편도 적응한다. 악녀라고 마구 소리 지르며 드세게 굴 필요 없다. '이 여자 무섭구나'라는 걸 느끼면 움찔하게 되어 있다. 그렇다고 남편을 방치하지는 마라. 남편이 어떤 잘못을 해도 '너는 그렇게 살아라, 나는 그냥 애들이랑 살란다' 식으로 무신경하게 방치하면 남편들은 바뀌지도, 고마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이를 이용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존재들이다.

TYPE 무개념_ 탁재훈

● Profile
# 특징 : 개념을 탑재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냥 생각 자체가 없다. 보통사람들에게 '상식적인' 반응이 안 나오고, 그렇다고 '4차원'이라고 규정짓기에는 전혀 창의적이지도 않다. 본인의 사고방식으로는 이 상황에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해 주위 사람들을 뒷목 잡게 만든다.

# 특기 : 어른들 있는 자리에서 어른들 당황시키기, 철없는 소리 하기.
# 자주 하는 말 : "그런 거였어? 난 몰랐네." "좋은 게 좋은 거지."
# warning! 자칫 친부모한테서조차 버림받을 가능성이 있다.
● mission 무개념 탁재훈을 공략하라
# item : 시동생 관리, 거짓 칭찬, 충격요법
# rule : 악녀는 시댁을 활용한다
시댁을 내 편으로 만들어놓으면 활용도 높은 아군이 확보된다. 대부분의 무개념 아들은 시댁에서도 찬밥 신세인 경우가 많다. 특히 남편의 남동생인 시동생(아무래도 시누이보다 쉬운 공략 대상)과 시어머니를 집중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 '형수같이 착한 부인한테 못하면 형은 진짜 나쁜 놈이다!' 이런 형수 콤플렉스에 걸린 '도련님'들이 이 나라에 수도 없다. 즉, 여우 같은 악녀 형수가 좀 많다는 뜻이다. 또 시동생을 잘 챙겨두면 시부모는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 있다.

# rule : 악녀는 남편의 죄책감을 자극한다
악녀도 가끔은 천사의 가면을 쓴다. 악녀는 남편을 민망하게 하지 않는다. 즉, 다른 사람이 있는 데서 남편을 건드리면 안 된다. 특히 아이 앞이나 부부 동반 모임에서 주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거짓 칭찬'을 하는 거다. 다른 아내들이 남편 칭찬에 정신없을 때 주눅 들어 있거나 속상해하지 말고, "난 지원이 아빠가 약속을 잘 지켜서 너무 좋아" 하고 말해라. 금연 결심을 담배 연기로 날려버리는 남편은 속으로 뜨끔해한다. 다행히 이들은 개념이 없다 뿐이지 '뜨끔' 하는 죄책감은 있다. 안면몰수형에 비하면 그나마 저 혼자 반성할 수 있는 타입이라 분위기만 잘 조성해주고 잘 가르치면 온달처럼 따라온다. (그러나 돈 문제는 예외다. 돈 문제는 예민해서, 거짓으로 칭찬을 듣는 남편은 돌아오는 길에 '왜 그런 거짓말을 해?'라고 반드시 짜증을 내게 되어 있다. 돈에 대한 열등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띨띨한' 남자들이 마음을 함부로 먹으면 걷잡을 수 없으니 조심!)

# rule : 악녀는 '무개념'인 척도 잘한다
무개념과 개념이 만나면 개념 소유자가 환장한다. 무개념들끼리도 서로 무개념이라고 욕한다. 즉, 아무리 자기가 무개념이라도 남이 무개념인 건 잘 알아차리고 못 견딘다는 뜻이다. 남편이 무뇌아 같은 행동을 하면 잘 기억해두었다가 똑같이 본떠서 며칠 뒤에 그대로 돌려준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처럼 내가 한 짓을 그대로 당하는 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다. 이로써 다시 한 번 반성하게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출처: 리빙센스
제품 협찬|일본 OGK헬멧 한국총판(www.ogkshop.com), 나이프갤러리(www.knifegallery.co.kr), 비즈니스 문구 오롬시스템(www.orom.co.kr), 아이리버(www.iriver.co.kr),

LG싸이언(www.cyon.co.kr)
의상 협찬|박윤정(02-3445-5431), COUNTESS MARA(02-542-0385), GUESS(02-3446-3091), JENI(02-540-4723), LACOSTE(02-6933-7701), TRUGEN(02-3446-3091)

설문 조사 협조|missy30-40(club.cyworld.com/missy30-40), 가고파시골(cafe.daum.net/nongbu24), ♡로맨틱인테리어♡(cafe.daum.net/gy8972), 아이베스트베이비(www.ibestbaby.co.kr)

참고 자료| < 비서 같은 아내, 감독 같은 아내 > (미래문화사), < 해피어드바이스 > (웅진웰북), < 남자와 여자는 왜 늘 싸울까? 충돌 > (동녘라이프)

일러스트|김옥
모델|한경화, 서동경
스타일링|이윤정
헤어 & 메이크업|이희원, 김명규
사진|정민우, 최재인
진행|최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