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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펌·펌]삼성의 미술품 사재기

위클리경향 | 기사입력 2008.01.31 18:42 | 최종수정 2008.02.29 12:01



삼성 특검팀이 에버랜드 창고에서 대량의 미술품을 발견했다. 구입 경위 등은 특검의 수사를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미술 애호가' 삼성의 이미지는 이미 크게 훼손된 상태다. '추억에산다'라는 네티즌이 미디어다음 아고라에 '삼성 미술품 사재기의 본질을 아세요?'라는 포스트를 올렸다. < 朱 >

삼성, 엄밀히 말하면 이건희씨 가족은 왜 그렇게 그림을 많이 사들였을까요? 이 회장 부인인 홍 여사님이 이화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는 사실이야 널리 알려진 것이고, 정말 그 분이 그림 감상 목적으로 투자를 하신 걸까요? 진짜 그렇다면 그 그림들을 꽁꽁 묶어서 창고에 보관하겠습니까? 미술관에 전시라도 해야 정상이지요. 이건희씨 일가의 그림 사재기에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이건희씨와 이재용씨를 포함한 일족이 소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3% 정도밖에 안 됩니다. 즉, 삼성전자가 10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순익이 8조 원, 그리고 그 중 2조 원을 배당한다고 했을 때 이건희씨 일족이 배당받는 돈은 600억 원 정도입니다. 배당세를 제외하면 400억 원 정도 될까 말까 하지요. 너무 적지요? 그래서 삼성전자는 비자금을 조성하는 겁니다. 삼성전자가 수출하는 제품은 반드시 삼성물산의 해외법인을 통해 구매자에게 가도록 하지요. 그리고 적정 마진을 해외법인에 떨어뜨려 두는 거지요. (중략) 삼성전자 하나만 해도 최근까지 매년 1조~2조 원 이상의 비자금을 만들어온 거지요. 이 돈은 전부 삼성전자를 실질 지배하에 두고 있는 이건희씨의 돈이지요. (중략) 이렇게 조성한 비자금은 원래 주주들에게 갈 몫을 이건희씨가 몰래 가로챈 것이지요. (중략) 문제는 이 돈을 어떻게 국내에 합법적으로 들고 들어오느냐 입니다. (중략)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미술품인 겁니다. 미술품과 골동품은 그 가격에 관계없이 관세가 없습니다. (중략) 이러한 법이 또한 선대 회장 시절에 로비해서 만든 법입니다. (중략) 삼성은 이미 리움미술관, 로뎅전시관, 호암미술관 등 많은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전부터 골동품과 미술품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중략) 이건희씨 일족이 미술품을 사들이는 것을 이상하게 볼 일이 없는 겁니다. (중략) 그러니 그림이 얼마나 '비자금의 안전한 국내 반입 및 보관'에 유리한 방법인지 이해가 되시겠지요. 홍 여사님이 세계 미술 거래 업계에서 큰손으로 VIP 대접을 받는 것은 조그마한 '덤'이지요. 결론을 요약하자면 삼성의 미술품 투기는 삼성이 아닌 '이건희 일족'이 정당한 주주의 이익을 사기쳐서 빼돌린 비자금의 세탁 및 보관을 위한 일련의 작업에서 더도 덜도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 더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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