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지는 테마, 뜨는 테마]
주식투자자들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가 테마다. 올해 역시 몇몇 테마들이 이슈화되면서 주식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주식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것도 테마라 할 수 있다. 소위 '한물 간' 테마에 뒤늦게 투자하면 낭패를 당할 수밖에 없다.
테마주 투자야말로 타이밍 싸움이다. 지는 테마에 현혹되지 말고 과감히 미련을 버려야 한다. 반면 새로 부각되는 테마를 잡아 적절한 시기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재야 주식고수들은 지는 테마와 뜨는 테마로 각각 어떤 것들을 꼽을까? 김동섭, 최중석, 윤준서, 한동훈 등 네명의 전문가들로부터 유망 테마와 투자전략에 대한 의견을 각각 들어봤다.
▲하락 대비, 현금ㆍ현물 조절을
김동섭(블루오션 인베스트먼트 소장) MTN 전문가
올해 상승장을 이끌었던 테마로는 자동차와 전기전자주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저점대비 상승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젠 시장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수급의 주체였던 외인들도 점차 물량을 줄여가고 있는 상황인만큼 차기 주도주로 보기 어렵다. 다만 지수가 전고점까지 가기 위해선 일시적으로나마 다시 한번 고점에 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새롭게 시장에 관심을 가질만한 테마로는 건설주가 대표적이다. 건설주 중에는 M & A 이슈가 살아 있는 종목도 있다. 해외수주를 통해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건설주에도 관심 가질 만하다. 구체적으로는 현대건설, GS건설 등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녹십자, 씨티씨바이오 등 신종플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종목이 중요하다. 물론 신종플루 문제가 더욱 커진다면 제약주 역시 상당한 강세를 보일 것이다.
다만 신종플루에 대한 시장 반응에 따라 급등과 조정이 반복되므로 가격이 오를 때마다 따라가선 안 된다. 조정시마다 물량을 받는 전략을 권한다.
아울러 내년 초 지수가 상당 폭 하락할 가능성이 크므로 현금과 현물 비중을 적절히 섞어 매매에 임해야 한다. 스마트그리드, 탄소배출권 관련 업종 등도 유망 테마로 부각될 것이다. 스마트그리드주로는 선도전기, 누리텔레콤, 탄소배출권 관련주로는 후성, 세종공업, SK에너지, 휴켐스 등이 있다.
▲순환 구려, 큰폭 조정 테마에 주목
최중석(필명 주신2000) 팍스넷 전문가
지고 있는 테마로는 자전거, 우주, 게임, 바이오, 하이브리드카 테마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테마는 상반기 큰 시세를 시현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뜨는 테마로는 신종플루, 철도, 전자책 테마 등이 있다.
투자전략을 세울 때 새로 부각되는 테마에만 집중하는 것은 위험하다. 현재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신종플루 테마에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적절히 매매하지 못하면 추격매수 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안정적인 수익 달성에 실패하는 것이다.
뜨는 테마는 새롭게 창조되기 마련이지만 대체적으로 테마는 순환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즉 향후 테마주 투자전략은 현재 크게 조정 받은 테마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는 테마들의 순환을 노리는 방식이다.
저점에서 매수하고 기다리는 전략이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며 수익을 올리기에도 수월하다. 현재 조정 받고 있는 테마가 내년 유망 테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투자전략을 세우기 바란다.
▲바이오ㆍ반도체ㆍ모바일 성장 지속
윤준서 MTNㆍ팍스넷 전문가
올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업종이 원/달러 환율 하락과 IT 수요 기대에 따라 상승했다. 2차전지와 녹색테마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신종플루는 유명한 제약회사에서 낯선 바이오기업까지 모두 상승하게 만들었다.
반면 금융위기 직전까지 주도주 역할을 했던 중공업, 조선, 해양주는 수주 감소 등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향후 유망한 업종과 테마는 무엇일까?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녹색테마란 이름으로 상당 기간 관심을 받을 것이다. 관련 업종으로는 자동차부품, 2차전지 기업들이다. 다만 이들 업종은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추가상승을 위해선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바이오업종은 신종플루와 별개로 계속 관심을 가질 만하다.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요 역시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윈도7을 필두로 교체수요가 만만치 않으며 모바일시장이 한단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의류와 음식료업종의 성장 역시 계속될 전망이며 녹색테마와 더불어 건설 경기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뜨고 지는 테마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어떤 업종이 매출과 더불어 이익을 내면서 성장하는 지가 중요하다. 이익 없는 성장은 버블과 다름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차전지, 전기차 등 그린 테마 강세
한동훈(필명 페라리) 팍스넷 전문가
올해 초 주식시장의 급등세를 이끌었던 테마 중 자전거 테마는 영원히 잊는 것이 좋다. 자전거 테마가 다시 한번 상승할 호재를 찾기 힘들다.
또 4대강 테마와 우주항공 테마, 신종플루 테마와 같이 일시적인 호재로 급등했던 테마주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올해 초 급등세를 보인 LCD장비업체들 역시 시세의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만 아몰레드(AMOLED), 2차전지, 전기차 테마 등은 지속적으로 호전되는 업종이다. 아직 시세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유효한 테마로 꼽힌다. 지수가 안정을 찾을 때 가장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최근에 강세를 기록했던 전기차관련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가 제2의 IT강국도약 비전을 선포했고 향후 6년간 17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무선인터넷, 와이브로, 블루투스, 초고속통신, 무선통신 등 통신 관련 업종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중국서부 대개척 수혜주, 3D TV시험방송 관련주, 차량지능화 테마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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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기자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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